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과 용어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오늘은 미드필더들 중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에 대해 정리해보자.
공격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는 필드 1.5선, 2선에 위치하는 미드필더를 가리킨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미드필더 중 전방에 위치하며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전통적으로 플레이메이커들이 많이 뛰던 포지션으로 적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과 드리블 능력, 적의 수비라인을 붕괴시키고 공격수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넓은 시야와 정확하고 창조적인 패스 능력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뛰던 선수들이 각 팀의 에이스인 경우가 많았고 그만큼 많은 스타를 배출한 포지션이었으나 전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수비라인을 직선적인 쓰루패스로 뚫어 내기가 어려워지고 압박축구가 현대축구에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활약하기가 힘들어진 포지션이 되었다.
트레콰르티스타
이탈리아어로 경기장 4분의 3에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명칭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기술과 창조성으로 수비에 균열을 만들 수 있는 크랙 스타일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에게 많이 사용된다.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지만 직접적으로 득점을 노리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메짜 푼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엔간체
아르헨티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부를 때 사용하던 명칭으로 '갈고리'라는 뜻이다.
다소 정적이고 템포가 느리며 본인 스스로 볼 운반과 찬스 메이킹을 하는 스타일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엔간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측면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로 윙포워드를 배치하면서 요새는 많이 보이지 않는 클래식한 윙어. 주로 측면에서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포지션으로 상대의 측면으로 올라가 공격수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게 주된 패턴이다.
클래식한 윙어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기 위한 뛰어난 드리블과 개인기,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하기 위한 뛰어난 킥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으로 양질의 크로스를 위해 정발의 윙어들 즉 왼쪽에는 왼발잡이, 오른쪽에는 오른발잡이 윙어들이 선호됐다.
현대축구에 들어 중원에서의 힘싸움이 중요해지면서 측면으로 넓게 움직이는 전통적인 측면 미드필더가 그다지 기용되지 않고 있고 부족해진 측면 공격력은 측면 수비수에게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하고 공격진에 인버티드 윙어를 두는 방식 등으로 채우고 있다.
오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포지션 모두 과거에 수많은 스타를 배출할 만큼 많이 사용되고 인기 있던 포지션이었으나 현대축구의 전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포지션이 되었다.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구 세계 10대 더비 매치 - 1편 (0) | 2021.08.05 |
---|---|
축구 지식, 공격수, 윙포워드 (0) | 2021.07.29 |
축구 지식, 수비형 미드필더 홀딩, 레지스타, 하프백 용어 (0) | 2021.07.24 |
축구 지식, 중앙 미드필더 박투박, 메짤라 용어 (0) | 2021.07.23 |
축구 지식, 측면 수비수 풀백, 윙백 용어 (0) | 2021.07.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