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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축구 세계 10대 더비 매치 - 2편

by primeti 2021. 8. 7.

카이로 더비 썸네일
카이로 더비

7) 카이로 더비

알 아흘리 SC VS 자말렉 SC

 

카이로 더비는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알 아흘리와 자말렉이 맞붙는 경기로 두 팀의 더비 경기를 하는 날은 카이로가 멈춘다고 할만큼 인기와 관심이 많은 아프리카 최고의 더비 매치이다. 알 아흘리는 계층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이집트인들의 지지를 받는 이집트의 국민 구단으로 이집트 혁명 당시에도 알 아흘리를 통해 사람들이 결집 할만큼 민족주의적 성격이 강한 구단이다. 그와 반대로 자말렉은 다국적 구단으로 창단되어 카이로의 외국인 세력의 지지를 받는 구단으로 이들은 단순히 같은 도시 내 라이벌 이상의 관계를 갖고있다고 볼 수 있으며 게다가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의 우승은 사실상 두 구단이 양분하고 있다보니 양 팀간의 대결은 항상 열기가 넘치고 치열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레비어 더비 썸네일
레비어 더비

6) 레비어 더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FC 샬케 04

 

사실 레비어 더비는 도르트문트와 샬케 두 구단의 대결 뿐만아니라 루르 지역의 7개 구단(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샬케 04, VfL 보훔, MSV 뒤스부르크, 로트바이스 에센, SC 로트바이스 오버하우젠, SG 바텐샤이트 09)간의 지역 대결을 모두 뜻하는 단어지만 일반적으로는 1부리그이자 가장 라이벌 구도가 강한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대결을 뜻한다. 독일의 최대 라이벌인 두 팀의 경쟁구도는 창단 때 부터 시작되었는데 샬케는 루어 지방 북부의 겔젠키르헨에 연고지를 두는 구단으로 창단 이후 광산 지대인 겔젠키르헨의 광산 인부들의 지지를 받았고 도르트문트는 트리니티 유스에 불만이 많던 지역 젊은이들이 창단한 구단으로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른바 '노동자의 정신과 젊은이의 패기'의 대결로 첫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후 두 구단은 여러사건을 거치며 더욱 관계가 악화되는데 이에 대표적인 사건이 69-70 시즌의 '개와 사자 사건'이다. 당시 더비 경기가 진행되던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서 구장의 경비견이 뛰쳐나와 샬케 선수들의 엉덩이를 물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선수에 대한 개의 공격에 분노한 샬케는 후반기의 더비 경기 때 홈구장에 실제 사자를 배치해 도르트문트 팬들을 위협했다. 이후 도르트문트의 경비견이 파란 유니폼을 공격하도록 훈련 받았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두 팀의 관계는 더욱 않좋아지게 되었고 현재는 더비 경기날 마다 양팀의 서포터스들 간의 충돌이 잦고 상대를 조롱하는 파티를 벌이는 완전한 앙숙관계가 되었다.

 

 

이스탄불 더비 썸네일
이스탄불 더비

 

5) 크탈라르 아라스 데르비 (이스탄불 더비, 인터컨티넨탈 더비)

갈라타사라이 SK VS 페네르바체 SK

 

터키 쉬페르리그의 강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이스탄불에 연고를 두기 때문에 이스탄불 더비라고도 부르고 이스탄불 내에서 갈라타사이는 유럽, 페네르바체는 아시아와 가깝기 때문에 대륙간 더비라는 뜻으로 인터컨티넨탈 더비라고도 부른다. 갈라타사이는 귀족 엘리트 출신들이 주축을 이룬 구단이었고 페네르바체는 군인들과 신흥세력들이 주를 이루어 창단한 구단으로 초창기 구단의 계층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스탄불 더비가 유명하고 치열한 이유가 위와 같은 인종, 종교, 계층 간의 갈등이 주가 되었다고는 할 수 없고 실제로 과거부터 사이가 이처럼 나쁜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같은 연고지를 사용하는 이웃 구단이라는 점과 스포츠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양팀 모두 터키 쉬페르리그의 전통적인 강호들로 서로 우승경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됬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라이벌 구도가 다른 더비 매치에 비해 부족하다고는 할 수는 없는데 이는 양팀 모두 서로에 대한 악감정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커져서 현재는 앙숙관계가 되버렸고 폭력사태에 경찰들이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등 터키에서는 지옥에 더비라 부를만큼 폭력과 난동이 끊이지 않는 더비 경기가 되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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