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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외축구 이적시장 용어 알아보기 - 3편

by primeti 2021. 8. 18.

첼시로 이적한 루카쿠


메디컬 테스트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다면 이는 계약이 거의 완료되어 간다는 말로 해석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메디컬 테스트는 선수의 이적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소속 구단, 선수와의 계약에 합의가 되면 해당 선수는 이적하게 될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되는데 말 그대로 선수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으로 구단마다 검사하는 방법이나 정도가 다르다. 메디컬 테스트에 실패하여 이적이 무산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일어나기도 하며 
메디컬 테스트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중요한 영입이라면 재검사나 구단 내부의 결정으로 이적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NFS

구단이 어떤 선수에 대해 NFS를 선언했다는 기사를 종종 접할 수 있다. NFS는 Not For Sale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주로 구단의 핵심 선수에 관심을 보일 때 위와 같은 표현으로 관심과 루머를 일축시키거나 판매할 생각이 있더라도 이적료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연막작전으로 NFS를 선언하기도 한다.

 

워크퍼밋

워크퍼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 필요한 것으로 취업비자를 말한다. 특히나 잉글랜드가 워크퍼밋 발급이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실제로 구단과 선수가 합의된 상황에서 워크퍼밋 발급을 받지 못하여 이적이 무산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기도 한다.

 

하이재킹

구단에서 선수를 하이재킹 시도한다라는 표현을 이적시장 기사에서 종종 사용되곤 하는데 하이재킹이란 원래 탈것을 납치하거나 도청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이적이 확실시될 만큼 진행된 상태에서 다른 구단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여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뜻한다.

 

FFP

FFP란 Financial Fair Play의 줄임말로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말한다. UEFA에서 유럽 구단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구단의 지출이 구단에서 창출하는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으로 과도한 이적료 지출을 막고 재정적으로 건전한 구단 운영을 하도록 만드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FFP에 걸려 이적료를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구단들이 생겨났는데 소위 돈 많은 구단주들의 무분별한 이적료 지출로 이적시장의 거품과 구단 간의 격차의 심화를 막기 위한 의도로 시행된 듯 하지만 규정상 구멍이 많아 정작 돈놀이를 하는 파리 생제르망이나 맨시티와 같은 거대 자본 구단들은 구단 소유 계열사의 스폰서를 이용한 수익 등으로 FFP를 피해 가고 있고 오히려 중소 구단만 FFP의 피해를 본다는 비판이 많다.
 

언론사의 공신력

이적시장이 열리면 각종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때 소위 말하는 선전지나 소설 같은 기사들도 많이 쓰이게 된다. 때문에 언론사별 공신력을 대충이나마 알고 있으면 기사의 출처를 보고 어느 정도 믿을만한 소스인지를 알 수 있다.

  • 공신력이 떨어지는 언론사 : 투토 스포르트, 더 썬, 데일리 스타, 데일리 미러, 트라이얼 풋볼 등으로 적당히 걸러서 믿을 필요가 있다.

 

  • 공신력이 뛰어난 언론사 : 카데나 세르, 디 마르지오, ANSA, 키커, BBC, 가디언, 타임스 등으로 80% 이상 믿을만한 언론사들이다. 

이번 포스팅을 끝으로 이적시장 용어를 3편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사실 부분마다 좀 더 디테일한 내용들이 있고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은 부분들도 있지만 위의 내용들만 알고 보더라도 대충 해외축구 이적 관련 기사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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